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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알쓸신잡

[뱅갈고양이! 알고 키웁시다!] 벵갈고양이의 분양가/특징/성격/종류(무늬)

먼저 뱅갈고양이 무늬 한번 감상하고 가시죠! ㅎㅎㅎㅎ


보통 뱅갈고양이를 반려하시는 분들을 보면 호랑이나 표범을 닮은 모습에 빠져 반려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 또한 그랬구요!


하지만 뱅갈은 순수한 품종이 아니라 집고양이와 야생 삵의 교배로 탄생한 걸 아시나요?

미국에 어떤 농부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숲에서 아기 삵을 발견해서 데려오게 되었데요, 마침 집에 고양이가 한 마리라서 둘이 친구 해라~하고 같이 키우게 됐는데 이게 웬걸 그 둘 사이에 새끼가 생겨서 나오게 된 품종이 바로 뱅갈 고양이랍니다


[뱅갈고양이 분양가]

호랑이와 표범을 닮은 아름다운 무늬에 빠져 뱅갈고양이 분양가가 얼마나 할까 검색하시는 분들이 참 많을 거예요

뱅갈고양이는 분양 샵에서도 상당히 고가에 들어가는 종이랍니다 ㅠㅠ

저도 처음에 뱅갈고양이의 매력에 빠져 분양샵에 갔더니 100만 원은 그냥 훌쩍 넘더라고요
이로 인해 금액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유기된 뱅갈고양이를 분양받으시거나 카페에서 분양받으십니다

참고로 뱅갈고양이 자체도 고가의 분양가가 형성되어 있긴 하지만 무늬와 색상에 따라서 또 분양가가 더 높아지기도 해요
스노우 색상과 빅로젯 무늬를 갖고 있는 토니는... ㅎㅎ 덕분에 회사에 한 달을 무료로 일했네요
제가 뱅갈고양이 분양가에 관해 알아봤을 때 그나마 낮은 금액대의 아이들은 브라운 색상과 스팟 무늬였습니다!


[뱅갈고양이 특징과 성격]

1. 두 개의 심장, 활동량 뿜뿜.

삵과의 교배로 태어난 종으로 야생 파워(?)가 아주 뿜뿜합니다
활동량이 무시무시하게 높은 편(새벽에 집안 아워웕! 소리 지르며 달리기가 취미)이라 뱅갈 집사들 사이에서는 '내가 개를 키우는 건지 고양이를 키우는건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암묵적으로 돌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식생활 및 기타 이유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는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입니다
하지만 뱅갈고양이 자체가 대형 묘로 들어가다 보니 크기가 있어 조금 무겁습니다
이렇게 활동량이 높은 고양이다 보니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산책 안 시켜도 되잖아?'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한번 더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활동량이 높은만큼 그만큼 집사가 오랫동안 놀아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잠이 많은 편이라 잠깐의 시간만 버티시면 평화가 찾아옵니다

2. 파괴왕, 내가 바로 이 집의 뱅갈이다!

앞서 말씀드린 활동량에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공포스러운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파괴본능입니다
보통의 고양이들과 공통적인 부분들도 많겠지만 지능적인 면도 있어 쉽게 열리는 서랍을 열어 그 내부 물건을 씹어 파괴한다던가(...) 혹은 '설마 이런 거에 관심을 갖겠어?'라고 하는 물건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던가(...)
생각보다 많은 물건들을 잃으실 수도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단모종, 털이 덜 빠진다(?)

뱅갈고양이를 분양받기 전 많은 정보들을 찾아보았는데 그중 뱅갈은 단모종이라 털이 덜 빠진다는 얘기였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여러분 그런 거 없습니다, 어떤 동물을 키우든 간에 그냥 털은 많이 빠집니다
블랙 계열 옷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말 많이 힘듭니다
단모종이다 보니 모기에 취약할 수 있으니 심장사상충 접종을 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4. 개냥이, 고양이 일리가 없다

물론 뱅갈고양이도 고양이다 보니 사람의 손길을 귀찮아하긴 합니다
그래도 애교도 많은 편이며 사람의 손길을 정말 좋아합니다(단, 본인들이 원할 때), 만져달라고 머리로 부비작, 꼬리로 부비작.. 아주 기분이 좋아요
말도 많은 편이라 가끔씩은 대화하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3대 지랄묘 중 하나로 저의 몸에도 토니가 하사해주신 영광스러운 흉터가 가득합니다(발톱 잘 깎아주세요..)

5. 워터프루프,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

일반적인 고양이들과 달리 물을 좋아해서 물을 정말 잘 먹습니다, 고양이들이 물을 잘 안 먹어서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뱅갈은 대체적으로 예외인 듯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양이들과 비교해서 물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라고 알고 있지만 샤워를 싫어하는 건 다 똑같습니다

6. 산책 냥이, 산책이 가능한 고양이

가끔 뱅갈고양이의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산책하는 뱅갈고양이를 보고 반려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뱅갈고양이가 산책이 가능한 종으로 SNS에 많이 등장하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야생의 피가 몸에 흐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집사들은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오히려 산책이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말합니다 (수의사들도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어쨌든 최선으로 냥이님을 모시는 것이 집사의 도리이니 선택은 집사 몫입니다!


[뱅갈고양이 종류/무늬]

저는 이것저것 쓸데없이 방대하게 얘기하지 않고 '보통'의 경우로만 딱딱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색상은 크게 브라운/실버/스노우로 나뉘어 있으며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색상은 브라운입니다

뱅갈의 경우 새끼 때와 성묘일 때 눈동자 색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스노우 뱅갈의 경우 쭉- 푸른색 눈을 가지고 있어 블루아이스노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무늬는 크게 스팟/로젯/마블로 나뉘어 있으며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무늬는 스팟(땡땡이)입니다

로젯 무늬의 경우 표범무늬로 생각해주시면 되고 고양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브리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늬라고 합니다

마블 무늬의 경우 쉽게 말하면 한우 고기의 마블링 아시죠? 그런 느낌입니다

기타로 빅로젯이냐 빅마블이냐 빅스팟이냐 이런 것들이 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결정하고 키우시는 분은 없겠죠..?


[기타]

고양이들이 대체적으로 유전병이 심하고 특히 뱅갈의 경우 이종교배로 인해 유전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이왕 키우는 거 오래오래 건강한 모습만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나마 유전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은 브리더에게 분양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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